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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비즈니스 협상 통역사 고르는 법과 협상 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법

글 · 마지막 업데이트

협상에는 상대와 통역사를 같이 쓰지 말고 우리 측 통역사를 따로 두어, 입장은 브리핑하되 마지노선은 말하지 않고, 조건부 제안과 수치가 든 지문으로 양방향 실력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기준일

저자: 김다훈 (MetaPret 창업자, 현직 영한 통역사 · 누적 약 100건)

마지막 업데이트: 2026-10-09

읽는 시간: 약 6분

요약: 해외 파트너와 가격, 계약 조건을 협상하는 팀을 위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협상이 왜 가장 어려운 순차통역 현장인지, 상대 측과 통역사를 같이 써도 되는지, 무엇을 브리핑하고 무엇은 말하지 않아도 되는지, 협상 자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예약 전에 실력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정리했습니다.


협상에는 상대 측과 통역사를 같이 쓰지 말고 우리 측 통역사를 따로 예약하십시오. 조건부 제안, 돌려 말한 양보, 수치를 그대로, 부드럽게 바꾸지 않고 옮기는 사람을 고르십시오. 입장과 조건은 브리핑하되 마지노선은 말하지 않아도 되고, 짧게 끊어 말하며 수치는 되짚어 확인하고, 종일 협상이라면 휴식이나 두 번째 통역사를 계획하십시오.


이런 분께 필요한 글입니다

해외 바이어와 단가·물량을 맞추는 공급사, 합작투자나 라이선스 텀시트를 조율하는 회사처럼 언어가 다른 상대와 조건을 주고받는 분들입니다. 예시는 한영 기준이지만 다른 언어쌍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협상 통역이 다른 이유

협상은 대부분 순차통역으로 진행되고, 순차통역 중 가장 어려운 현장입니다. 작은 실수가 약속이 되기 때문입니다.

양보는 돌려서 말합니다

한국 측이 "그 부분은 내부적으로 다시 검토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면, 정중한 거절일 수도, 실제 여지일 수도, 윗선 확인이 필요하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영어권 상대가 "we could probably live with that"이라고 하면 단어보다 승낙에 훨씬 가깝습니다. 통역사는 이 약속의 강도를 그대로 옮겨야 합니다.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가 "가능합니다"가 되면 우리가 하지 않은 양보가 생깁니다.

조건부 제안은 작은 단어에 걸려 있습니다

"2년 계약을 해 주시면 단가를 41달러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와 "단가를 41달러로 내릴 수 있고, 2년 계약을 원합니다"는 다른 제안입니다. 앞은 가격을 기간에 묶고, 뒤는 가격을 먼저 내주고 기간을 따로 요구합니다. 한국어는 조건을 문장 앞에, 영어는 앞이나 뒤에 두기 때문에, 긴장한 통역사는 "if"를 빠뜨리거나 순서를 바꾸기 쉽습니다. 조건, 예외("운임 제외"), 단서("이사회 승인 조건")가 살아남는지 들어 보십시오.

수치와 조건은 정확해야 합니다

한국어는 만·억 단위로, 영어는 thousand·million 단위로 세기 때문에 큰 수는 매번 그 자리에서 환산됩니다. "3억 5천만 원"은 350 million won이고, 단위 하나만 어긋나도 열 배가 틀립니다. 인코텀즈, 결제 조건, 최소 주문 수량 같은 용어도 매번 같은 말로 나와야 합니다.

통역사가 말을 다듬거나 의견을 보태면 안 됩니다

협상에서는 단호함 자체가 정보입니다. "이게 최종 가격입니다"는 상대에게 그대로 들려야 하고, "이 가격을 유지하고 싶습니다"로 바뀌면 안 됩니다. 브리핑 때 말투를 그대로 옮겨 달라고, 협상 중에는 통역사 자신의 설명이나 조언을 보태지 말아 달라고 미리 말해 두십시오.

측마다 한 명인가, 한 명을 같이 쓰는가

통역사 한 명을 같이 쓰면 비용이 줄고, 우호적이고 부담 없는 자리에는 충분합니다. 실제 협상에서는 측마다 통역사를 따로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기밀. 우리 측 통역사에게는 입장을 브리핑하고 내부 협의도 맡길 수 있습니다.
  • 교차 확인. 양측 통역사가 핵심 수치를 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신뢰. 통역사가 누구 편인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같이 쓴다면 시작할 때 통역사는 중립이고 어느 쪽 내부 협의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합의하십시오.

협상 자리의 속도

  • 짧게 끊어 말하십시오. 두세 문장마다 멈추십시오.
  • 수치는 되짚어 확인하십시오. 숫자나 조건이 나오면 다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공유 화면이나 종이에 적으십시오. "그럼 단가 41달러, FOB, 2년 계약 조건이 맞습니까"는 10초면 끝나고 나중의 분쟁을 막습니다.
  • 통역사가 아니라 상대에게 말하십시오. 상대를 보고 1인칭으로 말하면 통역도 1인칭으로 나와 누가 무엇을 약속했는지 분명해집니다.

내부 협의와 긴 협상

우리 측이 잠시 따로 이야기할 때는 우리 통역사가 함께 갑니다. 내부 협의를 어떻게 요청할지 미리 정해 두십시오. 협상 압박 속의 순차통역은 시간이 갈수록 수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60~90분마다 휴식을 넣고 지키십시오. 종일 협상이라면 통역사 두 명이 교대하게 해, 쉬는 사람이 수치를 함께 따라가게 하십시오.


어디서 찾나

어느 경로든 좋은 협상 통역사를 만날 수 있고, 어느 경로든 같은 실력 확인이 필요합니다.

  • 통역 에이전시. 상업 협상 통역을 따로 연결하는지, 그 언어쌍의 협상 실력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보십시오.
  • 통역사 협회와 디렉터리. 각국 협회와 국제회의통역사협회(AIIC)에서 경력 있는 통역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회의 통역 경력이 곧 협상 경력은 아니니 따로 물어보십시오.
  • 추천. 해외 거래를 하는 변호사와 자문사는 협상장에 들어가 본 통역사를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플랫폼. 언어와 도시로 통역사를 나열하는 곳도 있고, 요청마다 후보를 찾아 테스트하는 곳도 있습니다. 실력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고르기 전에 결과를 볼 수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어느 경로든 협상 장소에서 일할 자격이 있는지, 후속 라운드까지 시간이 되는지 확인하십시오.

MetaPret의 등급은 Senior, Junior, Associate이며 프로필 심사에서 정해집니다. 협상은 Senior가 맡는 의뢰입니다.


예약 전에 실력을 확인하는 법

이력서로는 조건부 제안을 그대로 옮길지 알 수 없습니다. 짧은 테스트로 확인하십시오.

  1. 조건부 제안과 수치가 든 지문을 쓰십시오. 내 분야의 협상 발언 1~2분 분량으로, 조건이 붙은 역제안, 가격, 물량, 날짜, 돌려 말한 양보 하나를 넣으십시오. 예: "3월까지 12,000개를 확정해 주시면 운임 제외 38달러를 유지하겠습니다. 그 이상은 내부적으로 검토가 필요합니다."
  2. 양방향을 보십시오. 우리 제안과 상대 제안은 방향이 다르고, 한쪽만 강한 통역사가 많습니다.
  3. 한 번만 들려주고 녹음하십시오. 다시 듣기도 준비 시간도 없이, 실제 협상처럼.
  4. 루브릭으로 채점하십시오. 내용 충실성(조건, 수치, 단서가 모두 살았는가), 도착어 유창성(정확하고 자연스러운가), 전달력(속도, 톤, 약속의 강도가 원문과 같은가). 이중언어가 되는 동료에게 양방향을 듣고 숫자를 하나씩 확인해 달라고 하십시오.

자세한 방법은 채용 전에 통역사 실력을 확인하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브리핑할 것과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

  • 목표와 어젠다. 각 세션에서 무엇을 어떤 순서로 정해야 하는지.
  • 우리 입장. 시작 조건과 움직일 수 있는 지점.
  • 텀시트와 계약서 초안. 최신 텀시트, 계약서 초안, 가격표를 갖고 있는 모든 언어로.
  • 용어집. 제품명과 초안의 정의 조항 용어. 매번 같은 말로 나오도록.
  • 참석자. 이름, 직함, 누가 합의 권한을 갖는지.
  • 민감한 지점. 피할 주제.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마지노선, 즉 협상 결렬선입니다. 통역사가 일하는 데 필요하지 않고, 빼 두면 통역에 섞여 나갈 위험도 없습니다. 전문 통역사는 의뢰에서 들은 내용을 기밀로 다루고, 거래 협상이라면 간단한 비밀유지계약을 추가하는 의뢰인도 많습니다. 통역사에게 필요한 만큼만 공유하십시오.

첫 세션 전 짧은 브리핑 통화 한 번이 어떤 문서보다 효과가 큽니다.


MetaPret이 협상 요청을 다루는 방식

의뢰하기에서 언어쌍, 분야, 도시, 일정, 형식을 적어 주시면, MetaPret이 그 의뢰 분야로 짧은 통역 테스트를 만들고 언어쌍의 양방향을 모두 봅니다. 후보는 요청마다 그 도시와 일정에 맞춰 찾고 테스트합니다. 지문 음성은 한 번만 재생되고, 녹음은 방향마다 세 축으로 채점합니다.

배정은 근로 자격, 일정 가용, 통역 실력 검증 순입니다. 의뢰인은 비공개 비교 화면에서 테스트가 확정된 후보를 가명과 점수로 보고, 한 명을 고르면 실명이 공개됩니다. 진행 중인 요청은 MetaPret 게시판에 공개됩니다.

검증된 통역사는 지금 서울에 가장 많고, 검증은 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따라갑니다. 전체 방법은 테스트 방법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Page schema)

Q: 협상에서 양측이 각자 통역사를 둬야 하나요?

A: 실제 협상이라면 대체로 그렇습니다. 우리 측 통역사에게는 입장을 브리핑하고 내부 협의도 맡길 수 있습니다. 공동 통역사는 부담 없는 자리에 맞습니다.

Q: 통역사에게 마지노선을 알려 줘야 하나요?

A: 알려 주지 않아도 됩니다. 정확한 통역에 필요한 입장, 조건, 용어집을 브리핑하면 충분하고, 협상 결렬선은 우리 팀 안에 두어도 됩니다.

Q: 협상에는 순차통역과 동시통역 중 무엇이 맞나요?

A: 대부분 순차통역이 맞습니다. 짧게 끊어 가면 조건과 수치가 정확하게 유지되고 양측이 생각할 시간도 생깁니다. 수행통역 vs 동시통역을 참고하십시오.

Q: 협상 통역사의 실력은 어떻게 테스트하나요?

A: 조건부 제안과 수치가 여러 개 든 짧은 지문을 양방향으로 한 번만 들려주고 녹음하십시오. 조건, 숫자, 단서가 모두 옮겨졌는지, 돌려 말한 표현이 그대로 유지됐는지 확인하십시오.


저자 소개

김다훈은 MetaPret 창업자이자 현직 영한 통역사입니다. 군 정보, 국제협력, 기업 비즈니스 통역에 걸쳐 약 100건의 통역을 했고, 현장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도 분기마다 무게가 큰 의뢰 몇 건을 직접 맡습니다.

회사 소개 · 문의: cs@metapret.net · Linke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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